불황기에도 수요가 늘거나 경기를 덜 타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의 추천을 받아 '불황기 유망직종'을 소개한다. 고용정보원은 불황기 유망직종으로 우선 보험상품개발자(보험계리사)를 추천했다. 보험상품개발자는 시대변화에 따라 필요한 보험상품을 파악하고 보험료의 적정 수준을 책정하며 금리변동률,영업비용과 회사이익 등을 고려해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직업이다. 보통 생명보험회사,손해보험회사,보험개발원 및 유관기관의 상품개발팀,계리팀 등에서 일한다. 은행과 회계법인,증권사,투신사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며 보험계리사 자격자인 경우는 별도의 사무실을 개업해 활동할 수도 있다.

보험상품개발자의 대표적인 직업은 보험계리인.보험계리인은 보험 및 연금분야에서 확률이론이나 수학적인 방법을 적용해 위험을 평가,분석,해결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업무는 크게 △보험상품 개발 △책임준비금 산정 △보험 관련 각종 통계자료 작성 및 분석 등이다.

보험계리인은 보험사업자에게 고용된 '고용보험계리인'과 보험사업자에게 고용되지 않고 보험계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독립보험계리인'으로 나눌 수 있다.

고용정보원은 앞으로 5년간은 보험 및 금융상품 개발자의 고용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으로 개인의 자산 관리 및 노후 대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변화와 정부정책 등을 반영한 새로운 보험 및 금융상품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 및 보험업이 성장하고 종사자 수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금융업무의 글로벌화와 금융시장의 자율성 확대 등으로 고객에게 적합한 새 상품 개발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보험 및 금융상품개발자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4월 이후 보험사 평가기준이 지급여력제도에서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RBC제도)로 전환되면 자기자본 유지를 통한 재무건정성 확보 및 리스크 관리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전망했다.

보험 및 금융상품 개발자가 되기 위해선 수학,통계학,(금융)보험학,경제학,경영학 등 관련 분야의 학사 학위가 요구되며 보험회사,은행,금융회사 등의 상품개발실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한다. 보험상품개발자의 경우 보험계리사 자격을 취득하면 인사고과와 연봉 책정,승진 인사 등에 유리하며 별도의 자격수당이 지급된다.

그러나 최근 실력 있는 경력자 위주로 채용을 하는 만큼 입사를 위해선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는 없다. 한편 보험개발 업무의 경우 보험계리사 자격을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하고 입사 후 인사고과,연봉 책정,승진 인사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관련 자격증으론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보험계리사 시험이 있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직업 평균임금은 5381만원으로 나타났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관련 기관 연락처와 홈페이지>

금융감독원 (02)3771-5114 www.fss.or.kr

한국증권업협회 (02)2003-9000 www.ksda.or.kr

보험개발원 (02)368-4000 www.kidi.or.kr

보험연수원 (02)920-0800 www.in.or.kr

한국보험계리사회 (02)782-7440 www.actuary.or.kr

한국고용정보원 http://www.kei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