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김재범(24)씨가 대낮에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술을 마신 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사거리 인근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 마주 오던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정모.42)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혈중 알코올농도 0.095%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냈으며, 지난해와 2007년에도 한 차례씩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서 면허가 취소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