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공해 배출시설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울산공단의 대형 굴뚝이 친환경 홍보탑으로 변신을 하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S-OIL㈜ 온산공장이 지난해 12월 말 공장내 굴뚝 가운데 1곳을 연록색과 흰색, 노랑색, 파랑색 등의 색상에 꽃잎무늬를 새기는 등 친환경 기업 및 생태도시 이미지에 맞도록 도색을 완료했다.

울산시는 이를 계기로 울산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높이 80m 이상의 굴뚝 60여개가 모두 친환경 홍보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올해 5곳, 내년에 10곳, 2011년에 15곳 등 연차적으로 색상과 디자인을 바꾸기로 했다.이같은 계획은 시청 공무원 연구모임인 ‘불카누스’ 팀이 지난해 연구과제로 제출한 것을 기업체가 수용한 것으로 공단의 미관과 이미지 개선, 친기업정서 확대, 친환경도시 이미지 제고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