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는 8일 여야의 언론관련법 처리 유보 방침에 따라 오전 0시를 기해 총파업 투쟁을 일시 중지했다.

이에 따라 MBC 지부를 포함해 파업에 동참해온 각 언론노조 지부는 이날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언론노조는 전날 오후 여의도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언론악법.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파업 일정을 마무리했다.

언론노조는 신문.방송 겸영과 대기업의 방송사업 진출을 허용하는 언론관련법에 대한 한나라당의 강행처리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12월26일부터 13일간 총파업을 벌여왔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언론관련법의 문제점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홍보에 역점을 두겠다"면서 "향후 한나라당이 다시 강행처리를 시도하면 총파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