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2020년까지 9조156억원 투입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태안 기업도시 사업은 현대건설이 오는 2020년까지 9조156억원을 투자해 ‘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2007년 10월 착공, 현재 부남호 수질개선을 위한 1차 준설작업을 마치고 본격 사업추진을 앞두고 있다.

태안군은 7일 현재 실시 설계, 준설 인가, 토지 매수 등 모든 사전 준비를 마치고 곧 사업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업도시 최대의 쟁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부남호 준설이 지난해 8월 충남도의 인가를 받아 이미 15만㎥가 완료됐고 배후도시와의 연계발전을 위한 태안읍~기업도시간 연장도로 개설사업도 오는 11월 설계가 끝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사업 진척에 따라 기업도시와의 연결도로 3개 노선을 더 개설할 계획이다.

또 기업도시 성토용으로 활용할 7만㎡ 규모의 반곡리 토취장이 이미 문화재 발굴조사가 완료돼 65만㎥의 토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밖에 2010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월드 테마파크(영상촬영단지)는 지난해 7월 말 ㈜씨네마엔아이와 MOU를 체결했다.콘도미니엄 신축 사업도 지난해 11월 관광숙박시설 사업계획 승인신청서가 군에 제출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토지보상 및 조사, 설계 등이 마무리되고 골프장과 비치하우스의 설계도 거의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개발사업이 시작될 전망이어서 내년쯤이면 기업도시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