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로스쿨 합격자 등록률이 수도권 대학 출신들의 합격여부에 따라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대는 7일 로스쿨 1차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체 합격자 80명 가운데 34명이 등록을 하지 않아 57.5%의 등록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합격자 발표 당시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60명이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동아대를 포함한 지방대 출신을 크게 앞질렀다.

동아대 관계자는 "미등록 합격자 대부분이 수도권 로스쿨에 이중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는 최근의 경기불황 여파로 등록금이 싼 국립대 로스쿨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0명을 선발하는 부산대는 이날 등록 마감때까지 22명이 등록하지 않아 81.66%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부산대의 등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부산대 출신이 34명으로 가장 많았던데다 수도권 대학 출신의 합격비율도 62.5%(75명)로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대와 동아대는 8일 이후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