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새로운 평가시스템이 적용된 새해 첫달에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1월 프로기사 랭킹에서 9758점으로 1위를 유지,2007년 11월부터 이어온 최상위 랭킹 보유 기간을 15개월로 늘려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이 9단은 지난달 국수전 명인전 천원전 등의 결승에서 4승2패를 기록했으며,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중국의 황이중 7단을 일축하고 결승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위는 9650점을 획득한 이창호 9단.이 9단은 지난달 7승2패로 선전했으나 명인전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낸 이세돌 9단에게 다시 밀리며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빅3'로 자리를 잡은 강동윤 9단은 천원전 및 명인전 결승에서 이세돌 9단과 격돌하는 등 맹활약하면서 3위를 지켜 '만년 기대주' 딱지를 떼냈다.

여류기사 중에서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지난달 101위에서 무려 48계단 뛰어오른 53위에 랭크돼 박지은 9단(66위)을 밀어내고 여자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