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은 2020년까지 태안을 `서해안의 청정 관광도시'로 개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3대 목표와 8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태안군이 이날 제시한 3대 미래 목표상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탕으로 한 해양형 관광도시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특화산업 육성과 에너지 자립형 도시 ▲도시와 농어촌,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도농 복합형 자족도시 등이다.

태안군은 이를 위해 안면도와 기업도시, 신재생에너지단지 등을 성장 거점으로 한 관광도시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안면-보령 연륙교와 이원-대산 연륙교 건설, 천안-당진간 고속도로 태안 연장 등 도로망 확충 사업이 이른 시일내에 가시화되도록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산업과 향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특화대학 유치와 명문고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책들이 성공적으로 달성되면 2020년에 태안군은 인구 12만에 외국인 관광객 80만명을 포함, 연간 3천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제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진태구 군수는 "신생군이나 다름없는 태안군이 안면도 핵폐기물처리장 사태와 유류유출사고 등 엄청난 시련의 시기를 보냈지만 그때마다 굳건히 일어섰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면서 "군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태안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