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조사결과 국민들은 헌법재판소장,대법원장,검찰총장 등 법조인들을 가장 명예롭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명예협회(대표 김규봉)는 주요 권한을 행사하는 직위에 대한 명예인식에서 헌법재판소장을 87%로 가장 높게 꼽았다.그 다음으로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82%),대법원장(78%),국회의장(76%),대통령(71%),검찰총장(54%),법관(52%) 등이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1위부터 7위까지 중 법조인이 4개나 들어 있어 국민들이 대체로 법조인을 명예로운 직업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국민이 느끼는 직능별 명예인식도는 군인이 가장 높았고 2, 3위는 교육자와 언론인이었다.주요 시민단체는 전년 2위에서 4위로 하강했다.

아울러 협회는 2008년도 ‘명예로운 한국인’에 김수환 추기경을 선정했다.협회는 “김 추기경은 가톨릭 성직자로서 시대의 양심과 공동선을 추구하면서 인간 존엄성의 고귀한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가난하거나 병든 사람과 함께 해 국민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한국인이 스스로 명예롭다고 느끼는 정도’를 측정한 명예지수는 전년보다 3.2% 포인트 하락한 71.6%로 조사돼 경제위기로 국민들의 자존감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