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부산지역 지하상가 상인들이 부활을 위해 뭉쳤다.

부산지하상가연합회는 5일 연합회 구성에 관한 회의를 열어 서면지하상가 이희복 회장을 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하고 이달 중 출범식을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결성된 지하상가는 남포,광복,남포동 국제,부산역,롯데월드,서면,전포동 국제,수영역 지하상가 등 총 9곳.

부산지하상가연합회는 출범과 동시에 침체된 지하상가를 살리기 위해 빈 점포 활용 사업,상인 교육,경영 지원 등 활성화 사업을 펼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지역 지하상가들은 대형 유통점에 밀려 재래시장과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정부와 시의 활성화 지원사업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특히 지하상가 상인들은 앞으로 지하상가 부흥을 위해 상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상인회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것은 물론 지하상가의 공동 홍보 및 이벤트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부산시와 중소기업청에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상가 리모델링과 주차장 문제,재래시장과 연계한 지하상가 발전 방안 등을 연합회가 구상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고객들을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