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올해 약 6600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한다.

금융위원회는 4일 금융공기업을 포함한 금융권에서 전체 금융인력 23만명의 약 2.8% 수준인 약 6600명 이상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 인턴채용은 주로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이뤄져 청년 실업난 해소와 금융인력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권별 인턴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금융 공기업은 정원 1만7000명의 4.1% 수준인 700여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이 다음주중 인턴사원 채용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며, ▲주택금융공사(1월말~2월초) ▲기술보증기금(2월) ▲예금보험공사 (2월중순~3월말) ▲금융감독원(3월) ▲산업은행(3월) ▲기업은행(3월) ▲수출입은행(3월) 등도 인턴사원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간 금융회사에서는 은행들이 올해 399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증권사 740명 ▲보험사 910명 ▲기타 300명 등 모두 590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우리은행이 지난달부터 채용공고를 내고 5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인턴사원 모집에 나서며, ▲국민은행(1월) ▲수협중앙회(1~2월) ▲신한은행(2월) ▲부산은행(7,12월) ▲경남은행(9월 예정), ▲SC제일은행(수시) ▲광주은행(연중) ▲제주은행(연중) 등이 인턴 모집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인턴쉽 운영은 1년 이내의 단기 채용 위주로 계획돼 있지만,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인턴성적이 우수한 경우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인턴프로그램은 금융회사에는 우수인재의 확보에 도움이 되고 구직자에게는 금융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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