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2009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물리과목 한 문제의 정답이 당초 발표한 것과 달리 뒤늦게 정정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9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 시험 물리 37번 문항의 정답을 기존에 발표한 ④번 보기에서 ②번 보기로 정정해 성적을 재산출하고 이에 따라 후속 조치를 마련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37번 문항은 질량과 선운동량,탄성계수 등이 주어진 조건에서 1차원 ‘고전 단진자’와 3차원 ‘고전 이원자’ 분자 한 개의 총 에너지를 묻는 질문이나 문제 설명 과정에서 출제의도와 달리 총 에너지가 아닌 운동에너지를 묻는 것으로 해석되도록 표현하고 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시·도교육청 관계관 회의를 개최하고 물리 과목 1차 시험 재채점 성적표를 배부해 물리 과목 수험생의 점수를 재산정토록 했다.이에 따라 정답을 인정받아 추가 합격 대상자로 확인된 수험생은 8개 시·도교육청 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평가원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1차 시험에서 이들을 합격자로 인정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의중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은 2004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한 문항을 잘못 출제해 모든 보기를 정답으로 처리하는 등 그동안 수차례 출제오류 사태를 빚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