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일 성관계를 알선해 주겠다는 말로 남성들을 끌어들인 뒤 돈을 뜯어내고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양모(5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성관계를 원하는 여성들을 소개해 주겠다”고 속여 남성 10여 명을 모집한 뒤 1인당 4만~5만원씩의 소개비를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또 모집된 남성 중 안모(37)씨를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신체검사를 하겠다”며 영등포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복부인이나 독신녀를 소개해 준다는 명함형 전단을 행인들에게 나눠주는 수법으로 남성들을 모집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양씨는 이들에게 실제 성관계를 알선해 주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과 28범인 양씨가 추가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위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