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부조리 연루시 사법 처리..인사는 내년 1월말∼2월초쯤

어청수 경찰청장은 26일 "내년부터 음주운전 교통사고 등 각종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에 대해 재교육을 실시한 뒤에도 개선되지 않아 부적격자로 판명되면 과감하게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어 청장은 이날 경남지방경찰청을 초도 방문해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재교육으로 한차례 재기의 기회를 줬는데도 재차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에 대해선 직권 면직을 통해 공직을 그만두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매매업소.오락실 업주와 유착하는 등 경찰 부패.부조리와 관련, 어 청장은 "해임.파면 등을 통해 경찰직을 단순히 그만두던 것에서 벗어나 직무 고발과 함께 사법 처리할 것이며, 특히 검찰과 협의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도높은 사정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정됐던 12월 정기 인사가 내년으로 넘어간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경찰 예산안과 법안 심사가 늦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지연됐다"면서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초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복면 착용을 금지한 집시법 개정안에 대해 그는 "의원 발의된 법률 개정안으로 국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어서 뭐라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어 청장은 최근 나돌고 있는 자신의 인사 및 자리 이동설에 대해 "임기제 청장으로서 임기를 지키는 것이 조직을 안정시키고 가장 명예로운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경제 살기기와 서민 경제 안정에 초점 맞춰 체감 치안을 중심으로 경찰력을 집중하겠다"고 주요 업무를 언급했다.

이어 청장은 김중확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현장 근무자와 간담회를 가진 뒤 진주경찰서를 방문했다.

어 청장은 진주경찰서에서 특진 유공경찰관 4명을 비롯해 여직원, 구내식당 근무자, 환경미화원을 격려했으며 업무보고를 받고 경찰서 내 4층 회의실에서 현장근무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상경했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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