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수배를 받아 온 이석행(50) 민주노총 위원장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밤 10시 42분께 경기 고양시 행신동 모 아파트에 은신해있던 이 위원장을 검거해 수배 관할서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압송했으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7월 2일부터 18일까지 3차례에 걸쳐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총파업 집회를 주도한 혐의다.

또 지난해 11월 11일 '범국민행동의 날' 폭력시위와 같은해 6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116차례에 걸쳐 전국 이랜드 매장 점거투쟁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7월 24일 경찰 수배가 시작되자 서울 조계사로 피신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수배자들과 장기 농성을 벌여오다 10월 29일 대책회의 수배자들과 경내 밖으로 잠적한 뒤 행방이 묘연했었다.

이 위원장 검거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관련해 수배 중인 사람은 김광일 `다함께' 운영위원만 남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