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테니스를 통해 스킨십 경영을 펼쳤다.

조 회장(사진 가운데)은 지난 1일 경기도 이천 건국대 스포츠센터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한솔배 사내 테니스대회'에 선수로 참가,임직원들과 실력을 겨뤘다.

테니스 마니아로 알려진 조 회장은 이날 9개 계열사 70여명의 임직원 선수들이 참가한 경기에서 1회전부터 선수로 나서 4강까지 올랐으며 경기 중간에 허물 없는 대화를 하는 등 현장 고충을 듣기도 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박현우 상무는 "최근 경기 침체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룹 분위기 쇄신 등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부터 많은 직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부터 대한테니스협회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국내 유일의 세계 투어 대회인 한솔코리아오픈을 5회째 개최하면서 세계 스타급 선수를 초청하는 등 테니스 붐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