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한국 광고주대회가 500여명의 광고인들이 모인 가운데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광고주협회(KAA)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광고주들의 광고활동시 기준이 될 'KAA 미디어 헌장'이 제정됐다. KAA 미디어 헌장은 △미디어 조사 △미디어 기획 △대행사와의 관계 △미디어 구매 △디지털과 쌍방향 미디어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광고주들은 이를 통해 광고시장에서 자유롭게 미디어를 선택·구매하고,최선의 미디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미디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민병준 광고주협회장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미디어 헌장을 제정함으로써 국내 미디어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광고주의 권익 보호와 광고의 자유 신장 등에 기여한 공로로 이노종 SK텔레콤 고문과 김명하 김앤에이엘(Kim&aL) 회장이 공로상을 받았다.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은 배우 이선균과 고아라가 수상했으며,광고주가 선정한 좋은 프로그램으로는 MBC의 '이산'(드라마 부문)과 SBS의 '일요일이 좋다'(연예오락 부문),KBS의 '위기탈출넘버원'(보도교양 부문) 등이 차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