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의 트렌드 따라잡기 CEO의 코디법] (1) 정장…정장을 빛내는 액세서리들
소매 끝에 힐끗 보이는 시계
우선 남성패션지들이 적극 권장하는 커프스 링크는 자신이 윈저공 같은 '고귀한 신분'이 아니라면 피하는 게 좋다. 커프스 링크까지 하는 것은 자신이 '패션의 희생자(fashion victimㆍ과도하게 유행이나 명품을 좇는 사람)'임을 자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최신 패션 트렌드는 패션에 무심한 듯 보이면서도 멋진 모습을 유지하는 게 가장 '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트를 입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소매 끝에 힐끗힐끗 보이는 기계식 시계다. 클래식한 모양의 크로노 그래프 시계가 적당하며 여름에는 스틸 밴드,겨울에는 레더 밴드를 차는 것이 일반적이다.
끈이 달린 날렵한 코의 구두
수트를 입을 때 가장 실수가 잦은 게 바로 구두다. 구두를 고를 땐 반드시 끈 달린 날렵한 코의 블랙 혹은 브라운 슈즈를 택해야 한다. 사각형의 각진 코나 끈 없는 구두,혹은 화려한 컬러의 신발을 신는 순간 아무리 '수트의 법칙'을 잘 지켰다 해도 '패션 테러리스트'(워스트 드레서)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남성패션지들은 수트 주머니를 불룩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큰 토트백이나 메신저백을 남성 패션의 필수품인 것처럼 소개한다. 하지만 매끈한 수트를 입은 CEO라면 가방을 들지 않는 게 오히려 10배쯤 멋스럽게 보인다. 이때 휴대폰과 작은 카드지갑,그리고 수첩 정도라면 손에 들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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