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만 6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 노인가구의 절반 이상은 자가의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가구의 67%는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하고 14%는 역모기지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토연구원이 조사, 발표한 '2007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 노인가구의 경우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61.8%로 나타나 만 45세 이상 54세 미만 장년가구(41.2%)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또 노인가구의 72.9%가 집을 소유하고 있어 자가 점유율이 장년가구(62.8%)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도지역의 자가 점유율이 83.2%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66.4%, 수도권 64.9%로 수도권보다는 지방 노인가구가 집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노인가구는 전체의 30.7%로 도지역(21.8%), 광역시(30.1%)보다는 수도권(40.9%)의 동거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노인가구의 3분의 2 가량은 거리와 무관하게 자녀와 따로 거주(39.4%)하거나 가까운 거리에 따로 거주(27.7%)하고 싶다고 응답해 함께 동거(24.1%)하거나 건강이 나빠지면 동거(5.3%)하겠다는 사람보다 많았다.

특히 장년층은 향후 노인이 됐을 때 자녀와 따로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82%에 달해 향후 자녀와 분리 거주하려는 추세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현재 집에 그대로 거주하겠다는 노인가구가 전체의 94.1%를 차지했고, 평상시보다는 건강이 악화되거나 혼자 살게될 경우 양로시설이나 실버타운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높아졌다.

역모기지 제도에 대해서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30.9%가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13.8%는 실제 이 제도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역모기지 제도의 이용 목적은 생계비 사용(59.4%)이나 여생을 풍족하고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서(26.4%)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국토연구원의 주거실태조사는 주택법에 의해 실시되는 표본조사로 이번 조사는 전국 노인가구 가구주 9천724명, 노인 개인 9천7천24명, 시설거주노인 1천명, 장년가구 5천8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금용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에서 노인가구의 주거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함으로써 노인주택정책을 과학적으로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