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70만여정 포함 모두 500억 상당 적발

인천세관의 단속 사상 최대 규모인 70만정의 가짜 비아그라를 밀수한 일당이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가짜 비아그라, 중국산 녹용 등을 밀수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오모(38)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모(32)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오 씨 등은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중국 칭다오(靑島)로 부터 가짜 비아그라 70만여정, 녹용 1.1t, `짝퉁' 시계 및 가방 1천500여점 등 500억원(정품 시가) 상당의 물품을 평택항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칭다오에서 밀수품을 미국으로 보내는 통과화물로 신고해 평택항으로 반입한 뒤 인천공항의 국제물류센터에서 빼돌려 국내에 유통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수 첩보를 입수한 인천세관 조사관들은 컨테이너에서 밀수품을 꺼내 2.5t 트럭 2대에 나눠 싣던 이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한꺼번에 가짜 비아그라 70만여정을 밀수한 것은 인천세관이 적발한 것 중 최대 규모"라면서 "현재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