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 살해범 17일 공판
이날 공판은 공판중심주의에 입각한 집중심리방식에 따라 모두절차, 증인신문, 서류증거조사, 피고인 신문, 최후진술, 구형, 선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재판부는 지난 세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통해 사건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증인채택 범위를 최대한 좁혔기 때문에 이날 판결까지 할 방침이나 공판이 길어질 경우 18일 공판을 속행한 뒤 선고하게 될 수도 있다.
정 피고인은 공판준비과정에서 변호인을 통해 "술과 본드를 마신 심신미약상태에서 범행을 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공판에서는 범행의 사실관계보다 사건당시 피고인의 정신상태와 범행의 고의성 여부를 놓고 형량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정 피고인은 2004년 군포에서 정모(당시 44세) 여인을 살해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안양에서 이혜진(당시 11세).우예슬(당시 9세) 양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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