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스 "질서의식 심어줄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 갈래요"

"이제부터는 길가다 쓰레기라도 하나 더 주워야 할 것 같아요."(나르샤)

빼어난 외모와 현란한 댄스로 인기몰이 중인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기초질서 홍보대사로 나섰다.

'I need you(나는 너를 필요해)'를 속삭이던 감미로운 목소리로 청소년들을 향해 기초질서지키기 캠페인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경찰청(청장 어청수)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본청 1층 문화마당에서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기초질서가 국가경쟁력이다'라는 주제의 연중캠페인 홍보대사로 브라운아이드걸스를 선정,위촉장을 수여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야릇야릇한 널 향한 나의 맘 들리니,그대여 용기를 내 어서"라는 가사를 담은 히트곡 '러브'로 10~2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4인조 여성그룹.이들의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기초질서지키기운동 붐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경찰청 측의 기대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캠페인송 '질서 따라잡기' 등 홍보물을 만들어 초ㆍ중ㆍ고교에 교육자료로 배포하고,직접 거리ㆍ교통질서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보컬을 맡고 있는 나르샤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개인적으로 기초질서를 잘못지켰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홍보대사로 임명돼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래퍼인 미료 역시 "열심히 홍보활동을 벌이겠다.

특히 청소년들이 기초질서를 잘 지켜주면 더 뿌듯할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가인의 어렸을 적 꿈은 여경이었다.

학창시절 학교를 오갈 때 친절하게 교통정리를 해주던 여경의 모습이 좋아보였다는 것.제아도 "유니폼을 입은 경찰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맞장구쳤다.

어청수 청장은 "기초질서 확립은 우리 경찰만 하는 게 아니라 사회 저명인사나 유명 연예인들이 동참하는 게 중요하다"며 "바쁘겠지만 잘 활동해달라.고맙다"며 박수로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 직후에는 예정에 없던 즉석 사인회가 벌어져 수십명의 경찰들이 사인을 받으려고 길게 줄을 서는 등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폭넓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경찰은 위촉장 수여 행사와 더불어 지난 4월부터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ㆍ교통질서 관련 포스터ㆍ글짓기ㆍ표어(시) 부분에 대한 공모전과 관련,31명에게 대상과 각 부문별 금ㆍ은ㆍ동ㆍ장려상을 시상했다.

김병일/이재철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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