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2명 성폭행, 여고생 1명 성추행

'일산 초등생 성폭행 미수사건'과 유사한 수법으로 경기도 분당에서 초등학생과 여고생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16일 강간 및 강도 혐의로 김모(23.무직.성남시 분당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1시40분께 성남시 분당구 모아파트에서 귀가하는 초등생 A(9)양을 따라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뒤 '소리치면 죽인다'며 A양을 위협, 옥상과 연결되는 10층 계단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또 같은 달 25일 오후 5시께 같은 수법으로 초등생 B(9)양을 성폭행하고, 지난 9일 낮 12시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내에서 여고생 C(17)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밖에 지난 11일 오후 9시40분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D(31.여)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과 휴대전화 등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자신의 집에서 반경 1㎞내의 아파트 4곳에서 따로 범행했으며,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엘리베이터를 범행장소로 고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고생 C양의 아파트 외부에 설치된 CCTV에 잡힌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주변 우범자 및 전과자들을 상대로 조사, 김씨를 용의자로 선정했다.

김씨는 검거당시 강도피해를 당한 D씨의 운전면허증을 소지해 강도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으나 초등생 성폭행 등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피해 초등생과 여고생이 모두 김씨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검사를 의뢰, 혐의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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