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청소년 성범죄가 급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청소년이 저지른 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는 모두 3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242건)에 비해 38.0%, 2005년(154건)에 비해서는 무려 116.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의 전체 성범죄 발생 건수는 3천288건으로, 2006년(3천205건) 보다 2.6%, 2005년(2천872건)에 비해서는 14.5% 증가했다.

이는 청소년들의 성범죄가 전체 성범죄 증가 비율에 비해 8-15배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도내 성범죄 검거 건수를 살펴봐도 2007년 2천783건으로 2006년(2천737건)1.7%, 2005년(2천291건) 대비 21.5% 증가해 청소년 성범죄 증가율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이 저지른 성범죄 가운데 강간 등 강력범죄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그 수법 또한 성인의 성범죄 못지 않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청소년 강간은 2005년 58건에서 2006년 73건, 2007년 94건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전체 청소년 성범죄의 28-37%를 차지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성범죄의 특성상 청소년 성범죄자는 잔인하고 정신병적인 성인 성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다"며 "치안의 문제로 접근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적인 예방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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