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C(대표 박경호)가 대구 달성공단에 대규모 산업용 대형 파인세라믹 원판 공장을 국내 처음으로 완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달성공단 2차단지에 300억원을 투자,2만5000㎡ 규모의 대형 파인 세라믹 원판 공장을 건립했다고 2일 밝혔다.

파인 세라믹 원판 생산 기술은 일본의 교세라 등 4~5개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다.

제품은 반도체,LCD 장비 및 각종 소자 등 첨단제품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회사의 생산품목은 직경 1m 이상의 세라믹 원판으로 크기가 크고 두꺼워 다양한 규격의 각종 제품 가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박경호 대표는 "내년까지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려 매출액을 5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바이오세라믹,환경,에너지 등 유망 분야의 신제품 생산에도 나서 3~4년 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일본의 반도체용 포토마스크 제조 장비 업체인 MTC사와 동원그룹 계열의 한국투자파트너스 및 두산그룹 계열의 네오플럭스 등이 투자한 기업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