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본부장도 총경급→경무관급으로 격상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일산경찰서 수사본부는 신고 보상금을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리고 수사본부장을 총경급에서 경무관급으로 격상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건 조기해결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장이 이기태 일산경찰서장(총경)에서 박학근 경기경찰청 2부장(경무관)으로 바뀌었다.

경찰은 또 현장을 목격하고 피해 초등생을 구하는 등 추가 범행을 막은 여대생 B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기로 했다.

박학근 본부장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맞춰 수사계획과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수사 관련 잘못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일산경찰서에 마련된 수사본부를 찾아 수사상황을 점검했다.

(고양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