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 로비' 의혹을 확인키 위해 김용철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려 했던 '삼성 특검'에 김 변호사가 불출석, 관련 자료만 제출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김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삼성그룹의 정.관계 및 법조계를 상대로 한 불법로비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오전부터 특검 사무실 주변에서 보수 시민단체 관계자 30여명이 시위를 벌여 출석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김 변호사측은 특검팀에 `중요 참고인의 조사가 방해를 받지 않도록 안전을 보장해 달라'며 신변보호를 요청, 경찰이 정리에 나섰고 오후 3시40분께 해산됐지만 김 변호사는 변호인 2명만 특검팀으로 보냈다.

이덕우ㆍ김영희 변호인은 이날 오후 3시55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특검팀에 삼성의 `떡값 로비'와 관련한 구체적 정황을 담은 김 변호사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측과 의견을 조율해 조만간 다시 출석하는 방안이나 추가 자료를 제출받는 방안 등을 검토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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