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4일 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을 소환했지만 김씨는 "당시 '이명박씨 땅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얘기만 전해 들었을 뿐"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씨를 소환해 계열사인 포스코개발에 도곡동 땅을 256억원에 사도록 지시했는지 여부와 당시 이 땅의 소유주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BBK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날 이 당선인의 비서였던 이진영씨가 조사를 받았지만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 내정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이들은 과거 이 당선인의 측근으로 옵셔널벤처스코리아나 BBK에서 일했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