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한국형 '틸팅(Tilting) 열차'의 시험 운행 거리가 2만㎞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3월부터 오송기지에서 충북선을 대상으로 시험 운행을 시작했으며 2009년까지 10만㎞를 돌파한 뒤 2010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틸팅열차란 쇼트트랙 선수가 곡선부에서 주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몸을 기울이는 원리와 같이 곡선 선로에서 차체를 안쪽으로 기울여 원심력을 극복할 수 있는 차량이다.

총 사업비 860억원이 투입된 한국형 틸팅열차는 기존 선로에 최고 시속 180㎞로 운행할 수 있는 전기식 준고속열차로, 2010년부터 복선 전철화가 완료된 충북선, 경부선, 호남선과 더불어 전라선, 중앙선 등에도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