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방지를 위해 수사력을 모아 철저히 원인규명을 하겠습니다"

경기도 이천 화재 사흘째인 9일 이천시민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이택순 경찰청장 등 각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택순 청장은 분향을 마친 뒤 "화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시공사 안전관리 책임인지 감리.감독 책임인지 명확히 밝혀내서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신원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그러나 이날 오후 유가족들이 모두 냉동창고 화재현장에 가기 위해 빈소를 비워 유족들과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또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한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는 "아직 신원확인이 되지 않은 중국인 희생자들을 위해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빨리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상자들을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주고 사망자에 대한 뒷수습을 잘해야 한다"며 "보상 문제도 문제 없이 잘 처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이천을 찾은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화재가 발생한 냉동창고 내부를 둘러본 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달 합동 대책팀을 구성해서 작업안전을 위한 준칙을 마련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충일 통합민주신당 대표도 화재현장을 찾아 "처음에는 제대로 자격있는 업체에 공사나 안전설비를 맡기는데 하도급이 계속되면서 마지막엔 자격없는 업체에서 하게 되는 관행이 문제"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국회에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냉동창고 화재현장을 찾아 사고현장을 둘러보며 오열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코리아2000' 측 대표단과 사망자 보상과 장례절차 등에 대한 2차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천연합뉴스) 심언철 권혜진 기자 press1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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