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프랑스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기총재로 28일(현지시간) 선출됐다.

IMF는 이날 미국 워싱턴 본부에서 회원국 투표를 실시,다음 달 물러나는 로드리고 라토 총재 후임으로 스트로스 칸 전 재무장관을 뽑았다.

스트로스 칸 신임 총재는 조셉 토소브스키 전 체코 총리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그는 유럽연합(EU) 27개국과 미국 및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지원을 받아 무난한 표차로 차기 총재에 선출됐다.

올해 58세인 스트로스 칸 신임 총재는 경제학자이자 변호사이며 프랑스 사회당에 소속된 중견 정치인이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상공부 장관을,1997년부터 1999년까지 재무부 장관을 각각 지냈다. 온건좌파 성향으로 작년에 치러진 프랑스 대선 때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중추적 역학을 담당했다. 라토 총재는 IMF 정기총회가 열리는 다음 달 22일 직후 물러날 예정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