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대학생들은 더이상 여행이나 동아리활동에 주력하지 않는다. 바로, 하반기 취업전선을 대비한 취업캠프로 참가하는 대학생이 늘고있기 때문.

특히 내년 5월부터는 전국 412대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 내 각종 정보를 공개토록 하는 ‘대학정보공시제’가 실시됨에 따라 각 대학들이 취업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 인크루트 (www.incruit.com)측의 설명이다.

서울여자대학교는 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와 함께 8월 20일부터 22까지 ‘Career Start’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진로와 취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기업 입사지원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지 메이킹, 비즈니스 에티켓, 자신감 및 리더십 향상 과정 등을 마련해 여대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대학교 바이오누리사업단은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무려 6일에 걸쳐 ‘잡스쿨’을 개최할 계획이다. 처음 이틀간은 취업소양 및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특강이, 셋째 날에는 실제 기업 탐방에 나서며, 마지막 2박 3일간은 합숙 취업캠프가 펼쳐진다. 행사 종료 후에는 취업동아리를 운영해 지속적인 취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양대학교는 노동부, 한국인재연구원, 삼성테스코 등 외부 전문가를 취업캠프 강사로 초빙한다. 8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서류전형, 면접 및 자기관리 등에 대한 강의를 들려줘 현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대전대학교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취업캠프를 개최한다. 대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서류, 면접 등 기업 채용과정을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면접 역할연기, 면접 경연대회 등의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계명대학교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와 인크루트가 진행했던 마케팅관리사 교육 과정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모의입사캠프’를 실시한다.

8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류작성법, 이미지 메이킹, 면접에 대한 강의를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집단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토론 면접 등 다양한 면접 유형을 실습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인크루트 신상훈 대학사업국장은 “예전에 비해 대학들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전문화됐다”며, “곧 취업시즌을 맞는 대학생들의 참여도도 높아 대학가에는 여름방학이 실종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