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2010년까지 150억원 소득을 목표로 폐기물 매립기술 수출에 나선다. 매립지관리공사는 500억원 규모의 파키스탄 펀잡주 라호르시 쓰레기매립장 건설사업 수주가 확실시된다고 11일 밝혔다.

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9월 펀잡주로부터 1억6800만원을 받고 고형폐기물관리 공동조사 사업을 벌이면서 파키스탄 환경담당 공무원 등 3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정책 연수를 실시했다.

당시 한국의 매립기술과 시설을 높이 평가한 파키스탄 측은 이달 말 매립지공사 담당자들이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대로 매립지 기반시설 설계와 운영.관리,체육공원 조성에 이르는 전체 사업을 의뢰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가 이 사업을 맡게 되면 공사대금의 5%(25억원) 정도를 대가로 받는다. 매립지관리공사는 파키스탄 외에도 베트남,네팔 등 13개국과 매립기술 수출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 중 수단,앙골라,중국 등 3개국과는 매립장 건설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 관련 18개 특허 및 신기술을 갖고 있으며 자원재활용 기술도 상당부분 개발돼 한국과의 계약을 맺으면 몇 십년씩 장기간 기술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