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인터폴 수배를 받고 있는 국제크리스천연합(JMS) 교주 정명석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1일 베이징(北京)에서 체포돼 현재 안산(鞍山)시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 소식통이 11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안산시 공안국이 약 한 달 전부터 정씨가 한때 은신했던 별장에서 측근을 불러 수 차례 조사를 벌여오다 1일 정씨로 추정되는 인물을 베이징에서 체포해 다음날 안산으로 호송해왔다"고 말했다.

한국 경찰은 2003년 정씨에 대해 인터폴에 공조수사 요청을 했으며 이에 따라 인터폴은 2004년 1월 정씨를 적색수배(red notice) 명단에 올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씨가 위조 여권 2-3개를 들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붙잡힌 사람이 정씨가 확실한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면서 "신원 확인을 위해 중국 공안에 10지 지문을 요청해 둔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중국 공안이 수사 중이라 현지 경찰주재관이 접촉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만일 정씨로 신원이 확인되면 중국 공안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이미 이뤄져 있는 범죄인인도요청에 따라 신병을 인도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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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