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폭력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로 29일 경찰에 출두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조사는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을 처리했던 강대원(56.경정)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이 직접 맡는다.

보통 비간부인 경사 이하 경찰관의 조사를 받는 게 보통인 일반 폭력사건 피의자와 달리 김 회장은 해당 경찰서 수사분야의 최고 책임자로부터 직접 조사를 받는 `특전'을 누리는 셈이다.

하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보복 폭력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김 회장이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고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강 수사과장은 기동수사대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을 처리했으며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이던 지난해에는 용산 초등생 성추행 살인사건의 범인 부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부하 직원이 유영철을 호송하는 도중 항의하던 유가족을 폭행하는 불미스런 일에 대한 지휘책임을 지고 보직해임되기도 했다.

강 과장과 함께 수사에 참여하는 이진영 강력2팀장 또한 광역수사대와 주요 경찰서 형사과를 거친 수사경력 17년의 베테랑이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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