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지역 대규모 리조트들이 물놀이 시설인 워터파크를 경쟁적으로 설치, 스키에 이어 또다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스키장으로 꼽히는 용평리조트와 보광휘닉스파크는 해마다 스키장 개장일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전을 벌일 정도로 경쟁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워터파크 조성을 추진, 스키장 이미지에서 벗어나 4계절 관광지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최근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워터파크 조성에 들어 갔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골프장과 함께 하는 산장형 스파시설이라는 이 워터파크는 기존의 용평 퍼블릭 골프장 건너편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4천500㎡ 규모로 가족, 건강, 테마를 주제로 조성되는데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과 이국적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보광 휘닉스파크도 최근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355억원을 투자, 실내.외 각 1만9천800㎡ 규모의 지중해를 테마로 한 워터파크를 기공했다.

이곳에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는 웨이브 리버(Wave River)는 폭 5m, 길이 210m로 파도를 만들어 내는 3개의 시설을 이용해 끊임없이 파도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고 다양한 슬라이드 세트를 설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짜릿함과 다이내믹한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워터파크가 조성되면 겨울철 스키 외에 4계절 휴양지로 손색이 없는 리조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14평창동계올림픽 주된 시설로 추진되는 용평리조트 인근의 알펜시아도 여름 스포츠의 대표시설로 워터파크를 계획하고 있어 20분 거리 이내에 위치한 3곳 대형 리조트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알펜시아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연인원 2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워터파크를 조성, 다양한 연령층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신개념 첨단 물놀이 기구를 대거 설치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흐르는 물 위에 큰 접시를 타고 활강을 즐기는 놀이기구인 슈퍼보울과 물놀이 슬라이드 시설, 파도타기 시설 등이 설치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식당과 스낵코너, 휴게실 등이 부대시설로 들어 선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그동안 리조트 시설이 겨울철 스키를 타는 곳으로 인식돼 온 면이 있어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설치, 4계절을 즐길 수 있도록 워터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유수풀, 노천 테마탕, 한증막, 동굴탕, 스킨 스쿠버 다이빙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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