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참가

장하진(張夏眞) 여성가족부 장관은 미래의 주역인 여아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더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며 여아를 위한 교육이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여아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 철폐'를 주제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51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장 장관은 이번 위원회에서 28일 기조연설을 통해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성과, 여아에 대한 폭력 근절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장 장관은 "작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여학생의 대학(전문대 포함) 진학률은 81.1%로 남학생의 82.9%보다는 약간 낮지만 세계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은 교육에서 여아와 남아에게 평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또 성폭력 피해 아동의 상담 등 지원을 위해 설립한 아동성폭력전담센터(해바라기 아동센터) 이용자가 예상보다 많아 지방에서도 더 만들어 달라고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여아들이 차별과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잠시 만날 예정이며 3월2일에는 멕시코에서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동포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남녀 평등과 여성 지위 향상을 논의하고 효율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