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웰빙' 식품들의 3가지 진실
[건강한 인생] '웰빙' 식품들의 3가지 진실

웰빙하면 먹거리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매스컴이 연일 맛집과 건강식품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특정 식품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도 많다. 이에 따라 대중은 우리가 먹는 식품이 아주 좋거나 또는 아주 위험하다는 식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잦다.

최근 시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대표적 세 가지 식품 관련 정보의 진실을 알아본다.

◆저나트륨 소금,신장에 안좋을 수도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소금을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신장질환 자체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심장 등 다른 기관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 시판되고 있는 저나트륨 소금은 대개 기존 염화나트륨(NaCl)의 일부를 염화칼륨(KCl)으로 대체해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제품이다.

나트륨이 적게 들었을 뿐만 아니라 칼륨 성분이 몸속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설시켜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내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신장환자의 몸 안에 칼륨이 쌓여 고칼륨혈증이 되면 호흡곤란 가슴통증 심장마비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정상인은 칼륨을 소변을 통해 배설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신장병 환자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칼리 이온수는 체내 자정능력 역행

사람의 체액 pH는 7.35∼7.45의 약알칼리 상태를 유지한다.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도 치명적인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알칼리 이온수는 음식의 소화·흡수 능력을 높여주고 노화와 질병의 근원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활성수소가 풍부한 것으로 광고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알칼리 이온수는 정수필터를 통과한 물에 칼슘제를 첨가,전기분해를 통해 음극 수조 부근에 모인 물을 따로 모은 것이다.

알칼리 이온수는 환경부에서 정한 일반 음용수의 pH 기준 5.8~8.5보다 높은 pH9.0~11.3에 이른다.

따라서 알칼리 이온수를 일반 물처럼 음용하면 위장 자극이 심각하고 피부질환의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다.

알칼리 이온수를 자주 마시면 인체가 체내 pH를 자동 조절하는 기능을 훼손하는 셈이 된다.

◆다크 초콜릿이 심장병에 좋다는데

다크초콜릿이란 통상 카카오 성분이 43% 이상 함유된 것을 가리킨다.

일반 초콜릿이 20%인데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카카오에는 적포도주 녹차보다 더 많은 폴리페놀계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크초콜릿은 일반 초콜릿에 비해 설탕과 지방성분이 적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포화지방 비중이 높고 고열량이다.

따라서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카페인 테오브로민과 같은 교감신경계 활성성분이 많으므로 장기간 과량 섭취하면 불면증 불안장애 과민성방광 부정맥 역류성식도염 편두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기왕 다크초콜릿을 먹는다면 카카오 함량이 75% 이상인 것을 고르되 하루 50g (250∼300㎉ 이하)로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도움말=이종호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 조동영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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