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강은비(21)가 미니홈피에 올린 글로 13일 네티즌은 하루종일 가슴을 쓸어 내렸다.

강은비는 지난달 29일 싸이월드에 '마지막이라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긴 여행을 떠 나려 한다. 아주 길고 어쩌면 끝나지 않을 아주 긴 여행… 그러다 보면 내가 여행을 간 것인지 사라진 것인지 궁금해 할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은비도 자살을 암시한 것 아니냐?"면서 걱정하고 있다.
특히 강은비가 글과 함께 올린 그림이 한 여자 아이가 목을 매기 직전의 모습을 담은 것이어서 네티즌들의 걱정은 더욱 컸다.

일부 네티즌들은 문제의 글에 "내가 너에게 쉬운 사람이었니?"라는 대목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강은비가 애인과의 문제로 인해 힘들어하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네티즌들은 연예인이 심각한 내용의 글을 아무 생각 없이 올렸을 리가 없다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 같은 글을 올리는 것도 문제고, 정말로 자살을 암시한 것이라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에 따르면 강씨에겐 걱정할만한 일이 없다고 한다. 13일 오전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소속사 측은 "강은비는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강은비'는 13일 오후 5시10분 현재 네이버 뉴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와 있다.

검색어 2위는 '강은비싸이월드'가 차지했으며 3위는 '정다빈영결식'으로 지난 10일 사망한 탤런트 정다빈(본명 정혜선)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5시30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가족과 탤런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발인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약력보고에 이어 친구들의 조사,소속사의 애도사, 유족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들은 영결식 내내 슬픔을 이기지 못해 흐느꼈으며 이재황 정태우 김정화 등 참석한 탤런트들도 동료를 잃은 아픔에 눈시울을 붉혔다. 정다빈의 어머니는 장례식이 끝난뒤 한동안 영정을 부여잡고 “우리 딸 불쌍해 어떡해….얼마나 괴로웠을까…”라고 통곡을 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에서 유족의 오열 속에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이날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장됐다.

이날 개그우먼 출신 탤런트 라윤경(30)이 검색어 4위에 올랐다.

라운경은 다음달 11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그는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태식(32) 교수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라윤경은 김씨와 4개월 전 지인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해 ‘초고속’으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그는 “집이 가까워서 쉽게 자주 만나며 친해졌고. 늦게 일을 마치고 귀가할 때도 이해해주고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이다. 평생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첫 눈에 서로 반해 빨리 결혼까지 결정할 수 있었다. ‘너는 내 운명’이란 표현이 딱이란 생각이다”라며 기뻐했다.

예비 남편인 김씨가 며칠씩 휴강할 수 없어 신혼 여행은 여름 방학으로 미룬 채 이날 팔레스호텔 스위트룸에서 첫날밤을 보내는 것으로 허니문을 대신 하기로 했다.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검색어 5위~10위는 패싸움 동영상이 돌고 있다는 '칠보중학교' '비 탄생 9000일'
'붉은악마해체' '장나라' '12일 방송된 MBC '주몽'에서 15년 세월이 흘러 성큼 성장한 주몽(송일국)의 아들 유리로 등장한 '안용준' 또한 이날 오후 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임한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관심을 불러 '코스닥 협의회'가 차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