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에서 처음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인 연립주택이 분양가 승인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분양 가격는 올 상반기에 분양될 교하지구와 인근 주택.아파트의 분양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파주시에 따르면 변호사, 감정평가사, 대학교수 등 9명으로 구성된 시(市) 분양가상한제 자문위원회는 다음주께 월드건설의 분양가 승인 신청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인 교하지구에 48평형 104가구, 53평형 39가구 등 총 143가구의 연립주택을 건설한 월드건설은 자문위에 기존 교하지구 분양가(평당 700만원선)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승인신청을 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동문건설, 벽산건설, 삼부토건, 동양메이저 등이 잇따라 분양될 예정인 파주시에서는 월드건설 연립주택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첫 사례로 이번에 승인된 분양가는 이 지역의 다른 주택.아파트의 분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과장은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경우 '지켜보자'는 심리에 따라 매수세가 주춤해져 다른 주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그러나 "교하지구는 토지 감정가격가 아닌 실제 매입가로 분양가를 산정하기 때문에 승인된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크게 낮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의 한라비발디 고분양가 논란 이후 지켜보는 눈이 많아 분양가 책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원가연동제가 적용된 지역이기 때문에 승인신청한 분양가 그대로 자문위의 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가상한제는 공동주택의 분양가격이 택지비와 표준건축비를 합산한 가격을 초과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로 8.31 대책 이후 공공택지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주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 된다.

(파주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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