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저는 여직원 B씨만 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B씨가 무슨 잘못을 하더라도 뭐라고 질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언젠가는 B씨가 작성한 통계 수치에 오류가 있어 큰소리로 호통을 친 적이 있었습니다.그랬더니 B씨가 그 자리에서 와락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사무실에 있던 많은 상사와 부하직원들이 모두 저를 쳐다보는 바람에 급히 회의실로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그 후 B씨는 아예 저를 피하는 눈치입니다. 이런 부하 직원을 도대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A ) 상사들의 공통된 이야기 중 하나가 여직원들이 남자직원들보다 야단을 치기가 훨씬 어렵다는 것이죠.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저 역시 기업 내에서 한 개 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보니 칭찬할 일보다는 부족한 점들을 바로잡아 나가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 때 특히나 마음이 약해 질책으로 인한 감정상의 상처를 받는 부하직원이 있다면 상당히 난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런 경우 술자리를 마련한다든지 해서 개인적으로 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지 않다면 이런 요인이 조직의 비능률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어떻게든 해결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자와 같은 경우 야단을 치되 그 방법을 좀 바꿔 보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감정이 앞서는 것은 자신에게나 상대방에게나 별로 득이 될 게 없지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제 자신도 가끔은 감정 조절이 어려울 때가 있지만 스스로 이런 조절을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고 여겨집니다.

혹 개인적인 모멸을 느끼게 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또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기보다는 회의실 같은 곳으로 불러내 1 대 1 상태에서 야단을 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하직원의 성향에 따라 벌주는 방식을 보다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즉 소심한 부하직원이라면 큰 소리로 호통을 치기보다 논리적으로 잘잘못을 가려주는 편이 낫겠지요.

아랫사람의 감정과 같은 섬세한 부분까지도 배려하는 것이 상사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상사와 부하직원은 존경심과 함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서로 부담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관계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잡코리아 성장전략본부 정유민 상무

/정리=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독자들의 고민을 상담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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