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실제 인상률은 한자리수 될 것…내주 공개"


학생 대표 `등록금 동결' 요구

2007학년도 서울대의 등록금 인상률 수요가 1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19일 일반사업비와 기성회비를 2006년 수준으로 동결했을 때 세입이 92억원 줄고 세출이 71억원 늘어 기성회비의 추가 부담액이 1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성회비 추가 부담액 163억원에 추가 장학금 수요 8억원을 더한 171억원을 2006년도 기성회비 전체 수입 1천259억원으로 나눠보니 약 13.7%의 인상 수요가 발생한다는 게 서울대 측의 설명이다.

서울대는 2006년에 비해 대학(원) 정원이 1천701명 줄어들고 경영전문대학원 신입생이 73명 늘어 39억원의 기성회비 결손액이 발생하고 이월금이 53억원 감소해 2007년도 수입이 92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세출은 인건비와 시설관리비 등이 71억원 증가해 세입 결손분과 세출 증가분을 더한 추가 부담 금액이 163억원이 되며 여기에 기성회비 세입액의 10%인 약 8억원을 장학금으로 따로 마련해야 하므로 총 171억원 모자란다는 계산이다.

서울대는 13.7%가 사업 규모 등을 2006년 수준으로 유지했을 때 기성회비가 순수 부담하게 되는 인상률을 계산한 것일 뿐 학교측의 인상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이러한 내용을 18일 오후 교내 행정관에서 열린 교육환경개선협의회에서 학생 대표들에게 전달했으며 학생들은 이에 대해 등록금 동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사실상 정부의 지원금이 10년째 동결된데다 학생 정원이 계속 줄고 있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다만 교수들의 연구간접비 수입과 발전기금의 지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실제 인상률은 이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장무 총장의 취임 이후 첫 등록금 인상인데다 교내외의 여론 등을 감안할 때 인상 폭은 한자리 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학교측의 최종 인상안은 내주중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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