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8일 전 문화관광부 장관인 열린우리당 정동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을 오후 1시쯤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6~7시간 조사한 뒤 돌려보냈고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장관으로 재직할 때 경품용 상품권 정책이 인증ㆍ지정제 등으로 바뀌었으며 이 과정에서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산업이 성행하고 상품권이 사실상 도박용 칩으로 쓰여 사회 문제가 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모 인사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뭉칫돈이 정 의원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를 벌였으나 정 의원은 "자신과 무관한 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상품권 인증제ㆍ지정제 도입 때 정책을 총괄 책임진 정 의원을 기소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며 배종신ㆍ유진룡 전 차관도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해 10월 정 의원과 배종신ㆍ유진룡 전 차관과 상품권 및 게임 정책을 담당한 관련 공무원 6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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