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인공심폐기(체외순환 생명구조장치)로 유독가스에 중독돼 심폐기능이 정지된 환자를 살려냈다. 인공심폐기는 심폐기능이 정지된 환자에게 심장과 똑같은 방식으로 몸 밖에서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장치다.

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팀은 최근 질산과 불화수소 등 유독가스에 노출돼 급성호흡부전 상태로 심폐기능이 정지된 공단근로자 A모씨(42)에게 체외순환 생명구조장치를 이용해 심장과 폐기능을 회복시켰다고 11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