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는 서울시 교통카드인 티머니(T-money)카드를 경기도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서울지역 교통카드 운영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KSCC)는 경기도 교통카드 운영업체인 ㈜이비가 13일부터 티머니카드를 경기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통보를 해 왔다고 9일 밝혔다.

2004년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KSCC와 ㈜이비는 서로 상대방 지역에서도 교통카드를 호환하기로 합의했으나, 양측의 갈등으로 그동안 티머니카드를 경기도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통행하는 인구는 하루 약 150만명으로, 이중 25만명 이상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KSCC 관계자는 "교통카드 서비스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로 이번 호환불이행의 경우처럼 공공이익이 훼손되는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교통카드는 서울시 버스조합이 발행하는 유패스카드, ㈜이비가 발행하는 eB카드, 티머니카드 등 3가지가 있으며, 이중 유패스카드와 eB카드는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