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앤드존슨은 사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사회적으로도 출산ㆍ양육 친화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사다.

우선 2002년부터 '엄마 젖 먹이기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해요'라는 슬로건으로 유니세프와 함께 '모유수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06년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한국유니세프에 모유수유기금 5만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1996년부터 10년간 꾸준히 펼쳐온 '사랑의 터치 캠페인'도 주목할 만하다. 유아 마사지 전문가를 양성,임산부와 엄마들을 위한 교육에 나섰다. 그 결과,국내에서 20만명을 대상으로 터치 캠페인을 전개했다. '터치 마사지'의 의학적 효과에 대한 임상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기들의 신체발달과 정서적 발달을 촉진시키고 임산부의 신체적 통증을 경감하는 한편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줘 조산아 출생수를 줄인 것이다.

직원들을 위한 배려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출산 후 여성직원을 위한 '모유 유축실'이 운영되고 있다. 또 기존 학자금 지원규정에 미취학 유아를 위한 '유치원 학자금' 항목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임산부는 매달 하루의 정기정검 휴가를 받는데 의료비는 전액 회사가 지원한다. 자녀육아와 직원 스스로의 자기계발을 위해 회사 출ㆍ퇴근 시간을 30분 단위로 2시간 정도 탄력적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근무시간 연동제'가 실시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