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중퇴서 中 청년재벌까지‥황광위의 성공비결

"중국 남부 광둥성 벽촌 출생.끼니를 잇지 못해 열여섯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네이멍구에서 행상 시작.이듬해 베이징에서 30평 남짓한 가전제품 판매업 시작해 전국 60여개 대도시에서 평균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중국 최대 가전 판매업체로 성장.2004년 중국 최대 갑부로 선정,2006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세계를 변화시킨 100인'에 선정."

중국 궈메이전기 황광위(黃光裕) 회장의 약력이다.

올해 그의 나이 불과 37세.행상을 시작한 지 21년 만에 세계적 거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젊은 부자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중국 최고갑부 황광위의 승부'(우아룬 지음,한민화 옮김,황금나침반)에서 그는 "한 사람이 발전하고 성공하는 것은 그 사람의 야심과 패기에 달려 있다"며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중학교 중퇴서 中 청년재벌까지‥황광위의 성공비결

그는 "지금은 소비자 중심의 시장이므로 2~3% 수준의 이익률에 머물러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 좀더 많은 시장을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따라서 타사에서 발굴하지 못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데 중점을 둔다.

당초 수입 가전품을 주로 팔던 궈메이는 1997년 외국과의 합자 제품이나 중국산 가전제품을 위주로 판매하면서 저가정책으로 판매전략을 바꿨다.

수입품을 팔 때에는 공급이 달렸지만 합자제품과 중국산은 공급이 넘치므로 싼 값에 많이 팔아야 한다는 것.이를 위해 중간 대리상을 없애고 업계 최초로 유통과정을 줄여 생산자에게 직접 물건을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 상인들,심지어 공급업체와도 충돌했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기업현장에서 경쟁은 당연한 것이며 경쟁이 없이는 경쟁력도 없다는 얘기다.

1999년부터 베이징을 벗어나 톈진과 상하이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세력을 확장했고,2008년까지 50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고 매출액 1200억위안으로 늘리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商者無域 相隆共生(상자무역 상융공생)'.그는 자신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터득한 이치를 이렇게 표현한다.

장사하는 사람에게는 영역이 없으며,서로 융합해 공생해야 한다는 뜻이다.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은 여기서 나왔다.

지난 7월 중국내 업계 3위의 융러전기를 인수·합병해 점포 수를 501개로 늘리고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지역 시장 점유율을 70%로 끌어올린 것도 이런 까닭이다.

이 책에는 그가 궈메이를 중국 최대 가전판매 기업으로 키우고 궈메이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시켜 부동산,음반,자본운용 분야까지 진출해 사업을 개척하는 도전현장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이를 통해 목표를 높이 설정하고 30%의 확신만 있으면 바로 실행하며,무형자산으로 유형자산의 부족을 메우는 그의 성공비결과 열정적 리더십을 읽을 수 있다.

"황광위는 세계 최대의 할인점 월마트를 창업한 샘 월튼과 닮았다"며 그를 '중국의 샘 월튼'이라고 부르는 저자의 시각도 재미있다.

424쪽,1만29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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