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10월2일 500명 대상.. 10월중순 300명 압축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500명으로 압축된 한국 최초 우주인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28일부터 5일간 충북 청주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기본 신체검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체검사 대상은 기초체력검사(3.5㎞ 달리기)와 필기시험(상식 및 영어), 지원서 평가에 합격한 500명으로, 각 지원자는 검사 기간에 하루만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항목은 키, 몸무게, 발 크기 등 신체측정과 청력, 시력, 심전도, 소변, 혈액, 흉부X-선 검사 등이며 치과, 일반외과, 신경외과, 피부과, 비뇨기과, 산부인과(여성) 등 과별 검진, 과거병력과 현재의 건강상태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가 이뤄진다.

항우연에 따르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의 신체조건은 신장 150-190㎝, 앉은 키 80-99㎝, 몸무게 50-95㎏을 충족해야 하며 나안시력은 좌.우 0.1 이상, 교정시력은 1.0 이상이어야 하고 혈압은 수축기 140-90, 이완기 90-60, 발크기는 295㎜이하여야 한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신체검사 결과와 종합평가를 통해 10월 중순 1차 우주인 예비후보 300명을 확정한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 기본 신체검사는 우주인 후보자로서 훈련 및 우주비행에 적합한 신체조건 여부와 개인 병력사항 등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1차 선발자는 신체검사와 함께 종합평가를 통해 선정되기 때문에 1차 선발에서 탈락하는 200명이 모두 신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앞으로 2,3,4차 선발과정을 거쳐 2007년 1월께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 2명을 계획이다.

최종 우주인 후보 2명은 2007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적응훈련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뒤 이 중 1명이 2008년 4월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