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술 성공적..경과 지켜봐야"

무장 탈영한 이모(20) 이병의 총에 맞은 동료 병사 2명 중 1명인 김모(22) 병장이 10일 건국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고 병원측이 밝혔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10일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좁쌀만한 파편이 일부 남아 있어 다시 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은 파편은 씻어내는 방식으로 치료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단 신경을 다치면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친 팔을 다시 쓸 수 있을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병장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X레이 촬영을 받은 뒤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병장이 수술실에서 나오자 김 병장의 어머니 서혜선씨는 "아, 이제 우리 아들 살았다.

아들아, 아들아, 아무 말 하지 말아라. 엄마가 (네가) 얼마나 아픈지 다 안다"며 아들의 이마를 연신 쓰다듬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아버지 김용권씨는 아무 말 없이 아들이 누운 침대 손잡이를 잡고 입술을 깨물며 울음을 참았다.

김 병장은 이날 새벽 1시 9분께 무장 탈영했던 이 이병이 쏜 총에 맞아 왼쪽 팔에 관통상을 입은 뒤 동료 병사 박모(21) 상병과 함께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오전중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심장과 가까운 좌측 어깨에 관통상을 입은 박 상병은 새벽 4시45분께 국군수도병원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