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후휴가(産前後休暇)와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광주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에서 산전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는 2천799명으로 전년 동기(1천814명)보다 54.3%나 증가했다.

육아휴직을 이용한 근로자도 전년 동기 1천434명보다 28.1%가 증가한 1천837명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첫 시행한 유.사산휴가제도도 근로자 8명이 이를 이용했다.

출산율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이용한 근로자가 늘어난 것은 휴가급여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기업과 개인의 부담이 줄어든 때문으로 노동청은 분석했다.

노동청 관계자는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제도의 정착을 통해 여성 근로자들이 직장과 가정을 함께 영위할 수 있도록 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한 급여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주소지나 사업장 관할 고용지원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인터넷(www.ei.go.kr)으로 신청할 수 있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